송도 박승광 최강 해물 칼국수

저는 맵고 짜고 단 음식을 좋아하지만, 여친이 해물을 좋아하여 요새 핫하다는 박승광 해물 칼국수 집에 갔습니다.

해물칼국수 2인분이 이렇게 한번 익어서 나옵니다. 

2인분 기준 해물은 오징어 한마리, 낙지 한마리, 새우 두마리, 나머지는 기타 여러 조개와 홍합들입니다.

상차림때에 옆에 초장과 간장종지를 주시는데, 칼국수가 끓는 동안 많이 익히면 찔겨지는 오징어와 낙지 먼저 이 종지에 찍어 먹습니다.

숙회먹는 느낌이에요. 좋아요.

김치는 그날그날 무치는 듯 싶습니다. 양념과 배추가 따로노는 막김치맛입니다.

깍두기는 좀 익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칼국수에는 묵은지입니다.

연체동물 외의 먹이들.

해물들을 다 먹고 나서 벨을 누르고 국수를 달라고 하면 면을 가지고 와서 넣어주십니다.

면의 굵기는 일정치 않으나, 적당히 쫄깃합니다.

면이 두꺼운 부분도 있고하여 한참 익혔습니다.

국물은 해물이 점점 우러나와서 먹을수록 시원한 맛이 진해집니다.

해물은 엄청나게 신선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비리지도 않습니다. 해감이 덜되어 흙을 씹는 일도 없었으며, 해물종류도 가성비 나쁘지 않고 양도 꽤 되어 송도에서 1인분에 8000원 정도 주고 먹는걸로 생각하면 평타는 합니다.

신선한 해물을 먹으려면 어딜 가도 돈이 많이 드는데 만원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 질과 양의 해물을 먹은것이라 생각하면 한번 가볼만 합니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까지 유명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기가 해물보다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여친은 행복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