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솔로 hd / Beats by Dr.Dre Solo Hd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솔로 HD를 뒤늦게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한 때, 거리의 패션 아이템으로 많은 유행을 끌었던 비츠일렉트로닉스의 헤드폰은

수려한 디자인, 그리고 비싼 가격, 그에 걸맞지 않은 음질(...)로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최근, 애플로 인수가 된 이후 (닥터 드레를 빼고) 출시된 Solo 2의 경우에는

꽤 괜찮은 평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지금 리뷰하고자 하는 Solo HD의 경우에는 "HD가 아니다" 라는 혹평이 지배적이었지요.

그러면 지금부터 과연 이건 어떤 헤드폰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외형

비츠의 로고입니다.

비츠의 헤드폰 디자인만큼은 인정받을 만 하지요.

이 후, 헤드폰 디자인 트렌드를 리딩했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하나의 유행을 선도했으니까요.

지금 봐도, 미끈한 유광 플라스틱이 전혀 싸 보이지 않고 패셔너블 해 보입니다.

한 때는 거리에 이 헤드폰을 끼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돈 많아 보이는, 힙합 좋아하는 사람" 이라는 선입견이 들더라구요....

코팅은 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코팅을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일단 비츠 바이 닥터드레 솔로 HD는 밀폐형 온이어 헤드폰입니다.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휴대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 설명에 의하면 

"작은 가방에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의 Beats Solo HD 헤드폰은 Beats by Dr. Dre 제품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강력하고 특별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라고 하네요.

보시다시피 완벽하게 밀폐되어 있습니다.

한 쪽에 듀얼 유닛 (우퍼와 트위터)가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립된 저음과 고음의 소리를 들려준다고 하는데......

 

이어패드입니다.

그냥 뭐 평범합니다. 

뛰어나게 좋을 것도, 그렇다고 다른 제품보다 떨어질 것도 없이 평범합니다.

헤어밴드 쿠션 부분입니다.

다른 고가 헤드폰이 디자인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굉장히 몰랑몰랑하고 디자인은 구린 반면에

솔로 HD의 쿠션 부분은 쿠션 본연의 기능 보다는 디자인 쪽에 조금 더 포커스가 가 있는 느낌입니다.

뭐, 그렇다고 착용감이 매우 나쁘진 않습니다.

접은 모습입니다.

접어서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 사이즈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

마이크 + 볼륨 조절기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재생/정지 버튼만 작동됩니다.

아이폰에서는 재생/정지/볼륨조절이 모두 작동되는 듯 합니다.

2. 측정치 / 청음결과

다음으로는 측정 결과와 청음 결과를 통해 헤드폰의 성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곘습니다.

먼저 Solo HD 이너피델리티 측정 결과입니다.

그래프는 좌측으로부터 저음 -> 고음 응답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마치 주가 떨어지듯 절망적으로 떨어지는 고음 수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나, 그래프가 대각선으로 뚝 떨어지는듯한 이런 그림....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각종 사이트에서 그렇게 욕을 먹었구나 싶습니다.

위 그래프는 HD라는 이름을 같이 달고 있지만, 성향은 정말 판이하게 다른

젠하이저의 레퍼런스, 플랫의 기준 HD600의 이너피델리티 측정 결과입니다.

Solo HD의 측정치랑은 다르게 그래프가 직선을 지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플랫한 헤드폰이랑 비교 해 보면 Solo HD의 측정치는 뭐 이런 헤드폰이 있나 싶을 정도일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곡 청음 결과입니다.

청음기기  : 갤럭시노트4, 기본플레이어, 볼륨 11

청음소스  :  Flac, Mp3 320

청음환경  : 방 안

1. Like a Dog Chasing Cars, Hans Zimmer, The Dark Knight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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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Dog Chasing Cars

아티스트

Hans Zimmer

앨범명

The Dark Knight

발매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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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어폰, 헤드폰을 처음 접하게 되면 꼭 한번 들어보는 노래입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의 OST입니다. 웅장한 전자음이 특징적인 곡으로, 듣고 있으면 마치 내가 추격전을 펼치는 듯 한

그런 느낌을 전달해 주는 곡이지요.

Solo HD가 생각보다 이 곡을 잘 표현해줍니다.

지극히 저음 지향적인 성향이 곡과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요

곡이 갖고 있는 웅장한 분위기를 잘 재현해 줍니다.

플랫한 헤드폰에서는 표현해 주지 못하는 저음의 웅장한 타격감을 잘 전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저음 표현 시에 노이즈가 다소 끼는 것 같습니다......이건 조금 아쉽습니다.

2. Give Love, 악동뮤지션,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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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Love

아티스트

악동뮤지션 (AKMU)

앨범명

PLAY

발매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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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1집 앨범 Play의 수록곡 Give Love입니다.

이 곡은 조금 아쉽습니다. Solo HD가 표현해 내는 이 곡은

기타 1,2,3번줄 소리밖에 안들린다고 해야 할까요

기타 저음이 울리는 타격감은 좋은데......그것만 들립니다.

특히 보컬 표현이 투명 매니큐어를 한 겹 칠해놓은 것 처럼 무언가가 답답하네요.

3. Bangarang, Skril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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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arang

아티스트

Skrillex

앨범명

Bangarang

발매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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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스크릴렉스 노래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덥스텝, Bangarang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노래는 Solo HD의 노래입니다.

저음 지향적 성향이 이 노래에서 빛을 발합니다.

비트가 두껍고 쫀득하게 울려줍니다. 

일렉트로닉, 덥스텝 등의 장르에서 만큼은 비츠 바이 닥터드레 헤드폰들이 

다른 비싼 레퍼런스, 플래그쉽 헤드폰보다도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노래에만 맞춰서 튜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3. 결론 /  총평

디자인은 아름답지만 성능은 구리다고 혹평을 받아온 헤드폰, 특히 돈 값 못한다고 욕을 많이 먹어왔던 헤드폰

비츠 바이 닥터드레 솔로 HD입니다. 

아직도 공식홈페이지 판매가격 220,000원의 고가인 헤드폰임에도, 사실 측정치는 돈 값 못합니다.

8만원 정도 하는 오디오테크니카의 ATD-TAD 500이 측정치로는 훨씬 훨씬 훠얼씬 좋은 헤드폰입니다.

하지만, 

특정 장르에서만큼은 닥터드레 헤드폰이 결코 장식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닉, 덥스텝 이나 각종 전자음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음악에서만큼은

플랫을 지향으로 하는 헤드폰이 표현하지 못하는 점들을 지나치게 저음 지향적인 이 헤드폰이 가장 맛깔나게 표현해 줍니다. 

즉, 플랫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 헤드폰은 쓰레기이지만

일렉트로닉, 덥스텝 청음에서 만큼은 다른 어떤 헤드폰보다 닥터드레 헤드폰이 제일 특화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