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근처 라멘 맛집, 유즈라멘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유즈라멘은 개인적으로 내가 방문해 본 라멘집 중에서도 한손가락 이내로 꼽을 만한 맛집이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방문한 나는 매운유즈쇼유라멘을 주문했는데, 그 맛은 식사한 지 한참 지난 지금도 입가에 맴돈다. 오늘은 그 특별한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기록해 두고자 한다.

 

 

 

유즈라멘의 특별한 매력: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메뉴의 다양성과 가격대의 합리성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만원 초반의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면과 국물이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맛은 가격 이상이다.

 

 

먹으면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진창이다.

라멘의 핵심은 면이다. 유즈라멘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면을 사용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향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통밀로 만든 가는 면은 그 특유의 식감과 은은한 통밀 향이 조화를 이룬다.

유즈라멘의 국물은 고흥유자 착즙액과 닭육수, 해물육수로 만들어진다. 이 조합은 놀라울 정도로 깊은 맛을 자아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고흥유자 착즙액, 닭육수, 해물육수 외에도 유즈라멘은 양질의 닭기름, 마늘, 파 등을 사용하여 매일 신선한 향미유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는 라멘에 더욱 풍부한 맛을 더해준다.

또한, 차슈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로 만들어져 있다. 이 특별한 돼지고기는 육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이 독특한 차슈는 유즈라멘을 더욱 독특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다양한 맛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유즈라멘은 정말로 라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일본식 라멘집이 통상 소금, 간장맛은 맛있는 반면 매운맛은 한국인에게는 좀 약한(?) 감이 있는데, 이 집 매운유즈쇼유라멘은 그 특별한 맛이 끝내줘서 칼칼하게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면 리필까지 해서 맛나게 먹었다.

오늘 유즈라멘 방문객 중에 일본인도 있어서 꽤나 놀라웠다. 타국에 놀러가서 자기 나라 음식을 먹는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인데 말이다. 하여튼 라멘 맛집을 알게 되어 기쁘다. 라멘 잘하는 집들의 특징은 먹을 때도 맛있지만, 먹고 나서도 은근하게 계속 생각이 난다는 점이다. 이 집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