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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것/음식점

고물가시대, 극강의 가성비 : 하나로마트 양재점 푸드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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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하나르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자주 보는 편이다. 이 곳은 농협의 시그니처 매장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농협에서 제일 좋은 물건들을 가져다 놓는다고 보시면 된다. 특히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이라는 놀라운 운영을 한다.

스타필드같은 트렌디한 곳이나 코스트코같은 벌크로 양질의 물건을 저렴하게 집어올 수 있는 곳은 아니고 2000년대 초반 옛날 마트 모양새를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국산 농축산물을 사려면 이 곳이 품질이 제일 좋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어제는 점심때 장을 보러 갔다.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기 전에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다. 굴이 들어간 순두부찌개와 제육백반정식을 시켰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치고는 결제금액에 먼저 놀랐다. 근래에 2인분을 주문에 2만원이 넘지 않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일만 육천 사백원… 이곳은 올드한 인테리어 뿐 아니라 가격 또한 멈추어버린걸까?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굴순두부찌개를 받아들고는 맛에 한번 더 놀랐다. 이때 쯤에 블로그를 쓰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 일단 굴이 기대보다도 더 싱싱했다. 시킬 때만 해도 저렴한 식사 가격에 굴 상태가 좋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게다가 굴의 양도 꽤나 많았다. 보통 이런 푸드코트 음식은 비싸고 양 적은 것이 정석이라 굴도 그냥 향기만 나는 수준일 것이라 기대했는데 열 개는 된 것 같았다(세어본 것 아님)


지난 금요일에 김가네에서 라볶이 하나랑 김밥 한줄을 시켰다. 만 삼천원이 나왔다. 슬프지만 받아들였다. 이게 요즘 물가니깐. 배달어플도 요새는 켜기 두렵다. 혼자 먹는데 배달비까지 생각하면 싸게 먹어도 만오천원은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마트 푸드코트 음식이 이것보다 저렴하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만 육천 사백원에 2인분을 해결했다. 고물가시대 한줄기 빛과 같은 발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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