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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본 것

아이폰 가죽 카드지갑 정품 VS 알리발 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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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

하지만, 세상에 비싸도 좋지 않은 제품은 있기에 소비자는 항상 노력해야한다.

내가 지불 가능한 금액의 한도 내에서 가장 최상의 품질을 지닌 제품을 찾기 위해 열심히 후기를 찾아보는 등의 탐색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구매는 고뇌와 고민과 탐색의 연속과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만족과 불만족이 갈린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애플의 제품은 비싸지만 품질만큼은 믿고 살 수 있다.

가격의 절대값은 비싸다고 할 지언정, 그 만듦새만큼은 누구라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제품들인 것이다.

 

"비싸고 좋은 제품"

앞서 서두에 밝힌 바와 같이,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에 대한 고민과 품질에 대한 탐색을 동시에 하게 되는데,

적어도 애플제품 만큼은 소비자로 하여금 품질에 대한 우려는 덜어주게 만든다.

이제 소비자는 이것이 품질 좋은 제품인 것은 맞고, 다만 내가 이제 이 돈 주고 이거를 사는 것이 맞느냐 아니냐만 내적 판결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애플 제품의 본질이자, 세계 1위 시총 3조달러의 회사로 만들어준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은 너무 비싸다.

아니, 중국산 짭이 너무도 싸다.

정품 가격을 한 번 들여다보고, 알리에서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찾아보면

이거는 뭐 거저 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

아이폰 가죽지갑을 정품과 짭을 둘 다 한번 사 보았다.

과연 정품과 짝퉁의 GAP은 어느정도일까,

10배에 가까운 돈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인터넷에 수 많은 후기들이 결국에는 정품을 사라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그래도 쓸만하다는 사람들도 있어서 과연 내입장에서는 어떤 후기가 옳은 것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1. 영상

사진만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느낌을 담아보았다.

 

https://youtu.be/hhvcXKJHTww

 

 

 

 

2. 리뷰

 

1
(좌) 정품 (우) 알리발 짭

[좌] 애플 정품 맥세이프 가죽지갑

세콰이어 그린 모델, 정가는 75,000원이고 카드할인 등등으로 62,500원에 구매했다.

사진이 실물보다 다소 어둡게 나왔다.

실물은 BMW미니나 제네시스 차량에 많이 쓰이는 그린 색깔에서 보던 고급스러운 색감이다.

 

[우] 알리에서 구매한 아이폰용 카드 수납 가죽지갑

Green 모델, 8,681원에 구매했다. 배송료 3,706원은 별도.

Real Leather Version, New Upgrade Bag, More Magnetic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제품 구매 창에서 색상을 고르는 옵션에 올라와 있는 사진은 거짓이다.(정품사진 올려놓은것 같다)

순진하게도 그 색깔 그대로 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정품과 마찬가지로 사진이 실물보다 어둡게 나왔고, 실물 색은 조금 더 쨍하다.

시골에서 보던 초록색 장화 색깔 느낌이랄까...

 

 

 

뒷면 사진

 

하나 위안을 삼자면,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모양이나 기능이 거의 동일하다.

예시를 들자면

정우성도 눈 두개 코 하나 있는 얼굴을 가졌고, 나도 그러하다.

이러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둘은 (거의)동일하다.

 

 

정품 전면 확대 사진

정품 전면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촬영해 보았다.

애플로고가 엄청 얇게 음각되있는 것 같다.

로고를 여러 각도에서 보면 떄로는 사과모양이 음각처럼 살짝 오목하게 들어가 보이기도 하고, 어떤 각도에서는 사과모양이 얇은 테두리로만 진하게 드러나 보이기도 하고 이게 무심코 지나치면 별거 아닌데 계속 들여다보면 꽤나 오묘하다.

그리고, 이건 정품만 갖고 있으면 모른다. 비교군이 있을때 비로소 이게 정성이 꽤나 들어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수 무두 처리 및 마감을 거친 유럽산 가죽]*재질이 주는 촉감 또한 다른 여타 고급 가죽 제품을 만졌을때의 그 느낌이다. 단단하지만 뭔가 쫀득하고 촉촉한 느낌, 이걸 말로 설명할 방도가 없는데... 하여튼 그런 느낌이다.

 

*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이다

 

 

짝퉁 전면 확대 사진

알리발 짭에도 애플 로고가 들어가있다.

다만, 그 달고나 뽑기 모양낼 때 틀로 찍어낸 것 마냥 찍어냈다.

정품과 같은 얇은 음각은 단가가 안맞고, 로고는 찍어야겠고 해서 짜낸 고육지책이 아닐까

근데 이럴줄 알았으면 로고 없는 버젼을 찾아서 구매할 걸 그랬다. 차라리 그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로고가 오히려, 나 짭이요 하고 광고하는 느낌이다. 혹여나 알리발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No Logo 버전을 찾아서 구매하시기를 권하는 바이다.

 

정품 모서리 확대 사진

 

알리발 제품 모서리 확대 사진

 

(좌) 정품 (우) 알리발 제품

 

가죽케이스를 확대해서 찍어보니,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사진에 나온 것만 같다.

왠지 사진도 정품이 조금 더 촉촉해보이고, 알리발 제품이 더 드라이해보이지 않는가?

실제 촉감도 그러하다. 알리발 제품은 인조레자가죽보다도 촉감이 별로다. 

 

애플 정품 가죽지갑은 바느질이 엄청 촘촘하고 잘 되어 있다. 반면에 알리발 제품은 비교적 듬성듬성하다.

그런데, 만약 내가 애초부터 알리발 제품을 샀었다면?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을 것 같다.

듬성듬성한 바느질 자체가 뭔가 문제가 되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고보니, 정품과 짭의 관계는 배트맨과 조커 같다.

"You Complete Me"

알리발 짭이라는 비교군이 있기에, 비로소 정품이 어떠한 퀄리티를 지녔는지 알게 된 것이다.

 

 

맥세이프 구성도

다만, 내가 생각하기에 정품과 알리발 제품이 가장 차이를 보이는 점은 부착에 있어서의 안정성이다.

자력 자체로도 정품이 조금 더 잘 붙기는 하지만 알리 제품도 몹쓸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정렬용 자석의 유무에서 두 제품의 차이는 크게 벌어진다.

위 사진처럼 맥세이프 정품 제품은 원형 모양의 자석과, 1자형 자석 두 가지 부분으로 자석부분이 이루어져 있다. 반면, 알리발 제품은 정렬용 자석이 없다.

 

정품이나 알리발 제품이나 정면에서 붙이고 떼는 느낌은 비슷하다. 반면 옆에서 가죽지갑을 밀어보면 정품은 그래도 버티는데, 알리발 제품은 적은 힘에도 쉽게 지갑이 회전한다. 정렬용 자석의 유무가 이러한 차이를 자아낸 것이다.

 

 

 

3. 정리

항목 정품 알리발 제품
촉감 좋음 좋지 않음
마감 좋음 보통
자력 좋음 정면 힘은 좋으나, 측면 힘은 불안정
차폐기능 있음 없음(대신 교통카드, 사원증 찍기 가능)
애니메이션 있음 없음
나의 찾기 기능 있음 없음
가격 정가 75,000원 8,619원 내외

"심미적인 제품의 완성도를 신경쓰지 않는다, 제품의 본질인 카드수납만 되면 된다." 이런 성격이라면 알리발 제품을 구매하고 남는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여 효용을 얻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제품의 완성도에서 만족감을 크게 얻는 성격이라면 특히 매일같이 만질 카드지갑이니만큼 정품을 구매하여 매일매일 기분좋게 보내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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