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 퀴노아밥 VS 동원 쎈쿡 퀴노아밥 전격 비교

퀴노아란?

퀴노아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곡물로 

쌀보다 조금 작고, 조리가 쉽고 단백질, 무기질, 녹말, 비타민이 풍부하여 우유에 버금가는 완전식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밀가루에 많이 들어있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아 아토피나 소화불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슈퍼푸드 열풍이 불면서 렌틸콩, 퀴노아 등 슈퍼 곡물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실제로 1~2월 슈퍼곡물 매출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58% 신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요를 타겟으로 여러 가지 레시피 등이 등장하였으며

마침내에는 간편식의 대표주자인 즉석밥에서도 퀴노아를 첨가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CJ 햇반 퀴노아밥 VS 동원 쎈쿡 퀴노아밥

그래서, 비교 해 보았습니다.

CJ에서 출시한 햇반 퀴노아밥과 동원에서 출시한 쎈쿡 퀴노아밥 입니다.

사진과 함께 비교 보시겠습니다.

먼저 나란히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그램 수는 쎈쿡이 210g, 햇반이 180g으로 동원 쎈쿡이 양이 조금 더 많습니다.

칼로리는 쎈쿡이 275kcal, 햇반이 255kcal입니다.

제품 외관을 비교해 보자면 쎈쿡 밥 뚜껑(?)에는 산소흡수제가 붙어 있는게 보입니다.

흡사 방부제 같아서 느낌이 쪼끔 그런데 비해서

햇반은 그냥 아무것도 없이 깔끔합니다.

외관은 이 정도 차이만 있네요.

디자인이야 뭐 개취의 영역이니 개개인이 판단하기 나름이지요.

그리고, 별 의미 없지만 마감 자체는 햇반이 더 깔끔해 보이기는 합니다.

햇반을 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재료 함량을 보시면

맵쌀 79.9%, 찹쌀 10.0%, 볶은레드퀴노아 5.0%, 퀴노아크리스피 5.0% 함유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쌀이 도합 89.9% 퀴노아가 10% 합치면 99.9%인데 0.1%는 무엇일까요?

원재료 함량 제일 마지막에 작은 글씨로 쌀미강 추출물이라고 써있는데 그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문득, 맵쌀과 찹쌀의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끈기"로 구분한다고 하는군요.

흔히 먹는 일반적인 밥은 맵쌀이고, 찹쌀은 끈기가 강하고 오곡밥이나 인절미, 찹쌀떡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번엔 쎈쿡 퀴노아밥입니다.

햇반과의 차이점은 쎈쿡은 맵쌀 97%, 볶은레드퀴노아 3%입니다. 

뭐 주절주절 없이 쌀, 퀴노아 딱 두개입니다. 쿨합니다.

다만, 햇반보다 퀴노아 함유량이 적네요. 햇반은 거진 10%인 반면에 3%밖에 함유되어있지 않습니다.

쌀도 햇반은 맵쌀과 찹쌀을 섞은 반면 쎈쿡은 ONLY 맵쌀이네요.

옆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위에가 쎈쿡, 아래가 햇반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제품이고, 한 날 한시에 매장에서 산 제품이면 사실 제조일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데

뭐 공장 제조일이 언제인지는 안찍혀서 유통기한이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히 추산은 안되지만

대충 한 두달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더라도

동원 쎈쿡이 유통기한이 더 깁니다.

산소흡수제가 제품 내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판단하기 나름이지요.

유통기한이 긴 제품이 신선도가 오래 가는 제품이라도 볼 수도 있겠고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인위적인 가공이 덜(?)된 신선한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전자렌지에 두 제품을 같이 넣고

약 3분간 돌리고 나서 꺼냈습니다.

좌측이 햇반이고, 우측이 쎈쿡입니다.

벗겨(?)보니 차이가 꽤 많이 나네요.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햇반 쪽이 밥이 일단 윤기가 더 있어 보이고, 퀴노아도 고루고루 잘 분포되어 있어 보입니다.

반면 쎈쿡은 밥이 딱 봐도 떡진 밥이라는 느낌이 오네요...

햇반 클로즈업 샷입니다.

한 숫갈 떠 보았습니다.

확실히 밥이 윤기가 있습니다. 집밥 느낌 나게끔요.

여태까지는 이게 당연한 밥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센쿡을 까 보기 전까지는요......

센쿡입니다.

확실히 햇반 뜰 때랑은 느낌이 다릅니다.

밥알이 떡져 있습니다.

찬 밥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을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퀴노아도 골고루 있지 않고 어딘가에 몰려있고, 

무엇보다도 퀴노아 함유량 7% 차이가 꽤나 크게 다가옵니다.

"퀴노아밥"이라기 보다는 흰 쌀 밥에 퀴노아 약간 뿌린 느낌입니다.

퀴노아 함유량의 차이는 두 밥을 한 번 뒤집어 까(?)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햇반은 위 아래 위위 아래 모두 퀴노아가 골고루 분포해 있는 반면

쎈쿡은 뒤집어 까보면 퀴노아가 속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감 상 없습니다.

비교 및 총평

이상으로 햇반과 쏀쿡 퀴노아밥을 간단하게 비교 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햇반 퀴노아밥	동원 쎈쿡 퀴노아밥
중량	180g	210g
제품 구성비	쌀 90%, 퀴노아 10%	쌀 97%, 퀴노아 3%
식감	밥이 윤기가 있으며 집밥과 유사	밥이 떡져있음
가격	네이버 최저가 기준 3개 6,430원 (1+1 행사중)	네이버 최저가 기준 18개 16,540원  (정가는 18,000원으로 표시)
개당 가격	2,143원 (1+1 고려 시 1,071 원)	918원 (정가 기준 시 1,000원)

동원 쎈쿡은 가격 / 중량 측면 이외에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퀴노아 함유량이 햇반에 비해 적은 점은 뭐 가격 고려하여 참을 수 있다고 쳐도

기본적인 밥의 질이 햇반에 비해서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며칠 묵은 찬밥과 갓 지은 따스한 밥의 차이 정도랄까요....

햇반은 퀴노아도 넉넉하게 들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먹으면서 흰쌀밥이 아니라 잡곡밥 먹는 느낌이 물씬 났으니까요.

다만....가격....가격이.......

뭐 물론 건강 생각한다면 기왕이면 돈 조금 더 줘도 먹거리 만큼은 제대로 챙겨 먹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건강과 국민 경제 사정 두 가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무튼, 이상으로 햇반과 쎈쿡 퀴노아밥 비교 였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퀴노아밥을 드셔보고자 하시는 분은 햇반이 옳은 선택이리라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