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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본 것

글로만 적어보는 차전자피 1개월 복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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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노화라는 것은 무섭고, 서럽고, 피할수도 없는 잔인한 것 같다. 젊었을 적에는 불닭볶음면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불닭을 먹으면 다음날 무조건 설사라 끊게 되었다. 나이를 조금 더 먹고 나니 이제는 배변활동이 쾌활하지 못하다.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은 길어져만 가는데 나오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양도 영 부실하며 뒷맛도 덜 나온 것 마냥 영 찝찝하다. 장에 좋다는 요거트나 유산균을 챙겨먹어보아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2. 차전자피?

길에 흔히 보이는 식물 중 '질경이'라는 식물이 있다. 발에 밟히거나 수레에 밟혀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와 이 잡초 왜 이리 질경?" 이라는 의미로 질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자어로는 차전초(車前草 : Grass in the way of the car wheel)라 부른다. 영어로는 Greater plantain이다. 이 풀의 씨앗이 차전자(子 : 씨앗 자)이고, 이 씨앗의 껍질(皮 : 껍질 피)이 차전자피이다.

 

약학정보원의 약물백과에 의하면 차전자피는 대변의 양을 늘려 변비를 치료하는 약물이라고 한다. 80%이상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때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 찌꺼기를 흡착하고 대변의 점도를 높여 이동성을 증가시키며,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의 크기를 늘려주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변비를 개선한다고 한다.

 

3. 한달후기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차전자피 제품이 나와있었다. 각 제품별로 큰 차별점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고 그냥 적당해 보이는 가격의 제품을 골라 복용했다. 이 때, 분말은 먹기 좀 텁텁하다는 평들이 있어서 환으로 된 제품을 골랐고 이는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효능은 정말 심플하고 간결하게 나타났다. 복용한지 1.5일 정도 된 시점에 최근 몇 년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황룡을 변기에서 만났다. 변기를 뚫고 나올 기세였다. 간만에 정말 시원한 배변활동이었다. 정말 깔끔하게 한번에 쭈~욱 나오고 끝!

 

장에 좋다는 요거트를 먹어도, 유산균을 먹어도, 식이섬유를 먹어도 이렇지는 않았는데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였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시원한 감정인지 모른다. 화장실에 앉아있는 시간도 대폭 단축되고, 나오고 나서도 못다 마무리한 것 같은 잔변감이 전혀 없어 그야말로 속시원했다. 

 

한달동안 매일 꾸준히 먹지는 못했다. 권장량이 하루 두 포 였는데 가끔 까먹는 날도 있어서 하루에 한 포만 먹는다거나 아예 건너뛰고 먹기도 했는데, 대체적으로 두 포 모두 챙겨먹은날은 응가도 그야말로 시원시원하게 나왔고 한 포만 먹은 날 혹은 하루정도 건너 뛴 날에도 이전과 같은 변비 증상은 확실히 개선됨을 느꼈다.

 

4. 나가며

검증도 안해보고 겁도 없이 3개월치를 샀었다. 인터넷에 보니깐 후기들이 꽤나 좋길래. 3개월간 해피 응가 타임을 누린 뒤에 일단은 복용을 중단해 볼 계획이다. 그러고 나서 내 몸도 원복이 된다면 다시 챙겨 먹어야 겠지...

 

이게 무슨 영양제는 아니다 보니 건강이 좋아졌는지 아닌지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간 잊고 지냈던 원활한 배변활동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분 상 꽤나 건강해 진 느낌이 들어 활력이 돌았다.

 

이번에 한 달 먹어보니 건강기능식품 중에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차전자피식이섬유라 생각한다. 특히 식단조절하면 배변활동이 어려운데 이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겠나 싶다. 물론 난 요새 식단 같은 건 안하고 있지만.

 

 

 

질경이는 이렇게 생겼고, 차전자피는 질경이씨앗껍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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