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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것/음식점

해방촌. 해방식당. 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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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문배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해방촌에 위치한 해방식당에 다녀왔다. 두터운 바위, 남산자락 아래의 후암동에 자리잡은 해방촌은 1945년 해방 이후 국내로 돌아온 각지의 사람들이 자리잡은 곳이라서 해방촌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일본이나 홍콩 여행 등에서 오래된 것이 주는 특유의 감성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처럼, 해방촌에 녹아있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주는 감성이 있다. 남산자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서울 전경을 포함하여.

 

해방촌을 간단하게 둘러보며, 해방식당이라는 곳을 방문하였다. 이 곳을 특별히 가야겠다고 미리 정한 것은 아니었고, 해방촌을 둘러보다가 발걸음이 닿아 들어가게 되었다.

 

 

 

 

 

해방식당 실내


2. 메뉴주문


계획성 없는 방문이다 보니, 뭘 먹어야 할지를 몰랐다. 다행이도 이 가게는 최첨단 QR코드 주문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네이버와 연결된 온라인 메뉴판으로, 사람들이 어떤 메뉴를 많이 시켰는 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일단 주문 수가 많은 '감태와 생연어롤' 이랑 '찹쌀로 튀긴 매콤가지튀김 돌솥덮밥'이 이 집의 음식 중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것들이라고 생각하여 그 두 가지를 주문했다. 3만 4천원. 역시 핫플레이스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감태와 생연어롤


3. 음식총평

음식 맛은 정말 놀라웠다. 두 메뉴 모두 너무 맛있었다. 어느 식당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이 식당만의 음식과 맛이었다.
다른 메뉴는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또 다시 와보고 싶은 가게였다.

 

 

찹쌀로 튀긴 매콤가지튀김 돌솥덮밥


4. 메뉴각론

감태와 생연어롤은  '호로록'하며 입안으로 빨려들어오는 맛과 함께 감태의 고소함이 한데 어우러져 맛의 장관을 연출한다.
여기서 '감태'가 무엇이냐? 쉽게 설명하자면 '초록색 김'이다. 김과 유사한 해조류로 전복의 주요 먹잇감이라고 한다. 이 음식을 먹기 전까지 나는 감태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 곳 덕분에 알게 되었다.

 

'찹쌀로 튀긴 매콤가지튀김 돌솥덮밥'은 지금도 가지의 식감이 잊혀지지 않는다. 찹쌀로 튀겨서 그런걸까? 튀겨서 그런걸까? 우리가 흔히 먹던 가지요리는 흐물흐물한 보라색 덩어리를 섭취하는 것이었는데, 이 집의 가지는 그렇지 않다. 바삭바삭 크리스피한 겉면을 한 입 베어물면 그 속은 쫀득쫀득하게 입안에서 춤을 춘다. 내 평생 이런 가지요리는 처음이었다. 이 가지를 먹자마자 드는 생각이, 어린 시절에 이런 가지요리를 경험했더라면, 나는 가지를 편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5. 마무리

 

가지튀김의 맛을 잊지 못할 식당. 다른 메뉴는 또 어떤 맛과 재미를 줄지 궁금한 식당.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 해방식당의 주소는 서울 용산구 신흥로22길 5 1층 해방식당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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