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냉면 맛집 : 삼대칡냉면

원주에는 냉면 맛집이 없는줄만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삼대칡냉면을 다녀오고 나서 알게 되었다.
원주에 냉면 맛집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이었다는걸.

원주 감영 근처에 있는 냉면 맛집. 삼대칡냉면
급하게 원주 냉면 맛집 찾으시는 분은 여기까지만 읽고, 주소 찍고 냉면집으로 가시라. 광고 아니니께.
강원도 원주시 원일로 85-12

가게 앞에는 주차공간도 차 3대 자리가 있다.
여기가 꽉차면 주변에 있는 주차장이랑도 제휴가 되어 있는것 같았다.

수저통에 젓가락만 담겨있는걸 보고는 내심 놀랐다.
면 요리로만 승부를 보는 집이라는 강렬한 의지표출.
근래 이런 자신감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메뉴판. 냉면밖에 모르는 바보.....
겨울에는 해물칼국수 먹어보러 또 와야지.

원산지는 국내산이다.
국내산만 원산지에 표기해 놓은건지
법적으로 표시해야되는 품목만 써놓은건데 그게 다 국산인건지
전부 다 국내산을 쓰는건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무튼 원산지표기에 국내산이 많다. 이런 음식점도 요새는 드물지.

냉면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반찬이다.
그런데, 얘는 상온에서 좀 방치가 되었던지 맛이 그냥저냥이었다.
이것만 먹었을때는 솔직히 냉면집 잘못 온 줄 알았다. 실패각이랄까....

냉면은 이렇게 나온다.(물냉)
시원하게 살얼음도 갈려있고, 배도 한조각 떠 있다.
뭐 그런데 다른 냉면집도 대부분 이렇게 나오기는 하지.

그럼 뭐가 다르냐? 맛이 다르다.
서울에 있는 뭐 유명한 냉면집들도 종종 가보고, 평양냉면집도 가보고
고기집에서도 후식을 늘상 냉면 먹고, CJ동치미 물냉면, 풀무원 평양물냉면 이런것도 종종 사먹는 나로서는
이렇게 맛있는 냉면은 꽤 오랜만이었다.

그럼 맛이 어떻게 다르냐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너무 시거나, 너무 달거나, 너무 맵거나하지 않고 이 모든것들이 3:3:3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면발도 너무 무르지도, 너무 굳어있지도 않은 딱 먹기좋게 쫄깃한 냉면 면발이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유명 냉면집인 동아냉면, 그 집 맛과 좀 유사하달까

왕만두.
왕만두는 그냥 만두 맛이었다.





여기까지가 원주 냉면 맛집, 삼대칡냉면 후기이다.
재방문의사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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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왔다.
이번엔 회냉면을 시켰다.

회.
비냉은 표현하자면 꾸덕꾸덕 쫄깃쫄깃이다.
세글자로 맛있다.

왕만두 말고 물만두.
물만두는 솔직히 추천을 못하겠다.
마트표 맛이랄까……

원산지표시에
왕만두는 있는데 물만두는 없는것도
혹시 그런게 아닐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