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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본 것

[헤드폰앰프] 캐롯원 FABRIZIOLO 첫 느낌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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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LO-KIM입니다. 오늘은 진공관 앰프 FABRIZIOLO에 대해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이탈리아 브랜드 캐롯원의 진공관앰프를 영입했습니다. 캐롯원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젊은 브랜드로, 국내에는 어네스톨로 앰프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캐롯원 검색하면 어네스톨로만 나오더군요) 이 때, 어네스톨로는 프리앰프 + 파워앰프 구조로 되어있는 인티앰프인데 당연하게도(?) 프리앰프, 파워앰프만 따로 판매를 하는데요, 제가 영입한 모델은 그 중에 FABRIZIOLO 라는 프리앰프 입니다.

일단, 앰프 자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어 집안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손색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앰프 사이즈도 아담합니다. 크기는 아이폰 3gs정도 크기에 두께는 요새 비싸서 못 사는 담배보다 약~간 굵습니다.전면부에는 스피커, 헤드폰단자가 있고 후면부에는 RCA단자, 라인아웃, 전원이 있습니다.

1. 첫 느낌
앰프에 대한 정보도 활용법도 모른 채 제품을 받은 설렘만 가득 안고 무작정 전원 넣고, 켜고, 헤드폰을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윽, 이게 뭐야' 노이즈가 굉장히 심한 것입니다. 특히 극저역이 둥둥 울려야 할 타이밍에 진동판 찌그러진 이어폰에서 나는 듯 한 소리가 나길래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약 10분쯤 지나고 진공관에 열이 좀 오르니 음색이 굉장히 부드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앰프 볼륨을 11시 안쪽으로 맞추니 소리 왜곡도 줄어들고...
이렇게 시행 착오를 격으며 진공관 앰프에 차차 적응이 되어가자 진공관앰프가 왜 따뜻한 음색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뭐랄까 예를 들면 마치 안티얼라이징 옵션 체크한 3D게임처럼
음악이 전체적으로 평탄해지고 순해지고 둥글둥글하게 들려옵니다. 그냥 직결로 들을 땐 메인악기가 조금 앞에 마이너 악기는 조금 뒤에 배치가 되어있다면, 이 음악들이 진공관 앰프에 한 번 다녀오면 배치가 재조정되어 모두 동등한 위치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잠깐 들어본 결과로, 어쿠스틱 풍 노래에서 최강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락에서도 제 귀에 괜찮은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레드 제플린의 초 명곡 Stairway to heaven을 테스트곡으로 듣고 큰 감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감동이 가라앉으면 다시 상세하게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진공관 앰프가 트랜지스터 앰프보다 왜곡이 많지만, 홀수 배음이 아닌 짝수 배음을 발생시켜 사람이 듣기에 좋은 왜곡이 나온다 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접했었는데, 저게 무슨 말인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단, 단점으로는 팝이나 일렉트로닉 등 전자음이 있는 음악, 극저역이 쾅쾅하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나 인위적인(?) 악기가 메인인 음악에서는 진공관 앰프가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래의 포인트를 잃어버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여기까지가 진공관 헤드폰앰프 FABRIZIOLO의 첫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며칠 지속적으로 듣고 나서, 청취한 곡들의 느낌을 보다 구체적으로 적어보며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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