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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본 것

블로그 조회수 떡상, 이게 머선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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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달 블로그 방문자수가 말도 안된다.

 

1월달이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월간 방문자 수가 미친듯 치솟았다.

월 평균 방문자수가 1천명이 안되는 블로그인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2020년 1월의 경우 월간 방문자 수가 824,

그리고 지난달의 경우 1,479명으로 전년 동월비 3,766%, 전월비 2,054% 신장한 어마어마한 수치다.

[막간을 이용한 신장률 구하는 공식 = (당해-전년)/전년]

 

 

 

2021년 1월 월간 인기글 Top 5

 

 

 

이번달 월간 인기글 순위이다. 

아하! 요기서 정답이 나왔다. 

[상주 BTJ 열방센터가 뭔데?] 이 글이 조회수 3만...

나머지 글들은 평소의 내 블로그와 다를 바가 없었는데, 이 글 하나로 인해 조회수가 떡상한 것이다. 떡상

 

현재 블로그 수준으로는 한 3년 ~ 4년정도는 걸려야,

애드센스 수익 지급기준인 $100에 도달할까말까였는데

저 글 하나로 벌써 도달했다. ㅎㄷㄷ

 

사실, 저 글은 작정하고 막 열심히 조사해서 쓴 르포나 시사비판 뭐 이런 글이 아니었다.

그냥 단지.. 자꾸 재난문자에 알림이 오니까 "뭔데 자꾸 날아오는거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고

인터넷을 가볍게 뒤져 본 결과, 아니나다를까 (주)예수 관련 업체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글 제목에서부터 당시의 감정을 담아서 작성했었다. 가볍게.

 

1월 3일(글 올린 날) 글의 유입경로. 대부분 다음 검색을 통해서 들어왔다.

그런데 왜인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다음에서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검색을 하면 저 글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었다.

네이버나 다른 기타 검색엔진 유입은 없다시피 했지만 

다음 하나만으로도 하루 조회수가 내 블로그 전체 글의 한 달치 조회수를 상회했다.

 

아니 왜지...?

사실 비루한 글이 상위권에 위치한 알고리즘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처음에는 '운이 좋아서 그런거겠지, 좋은 경험 했다' '며칠 안 가 내려가겠지' 생각하고 잊고 지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뒤에도 조회수가 계속 나오니

이거 그래도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글인데 도의적으로 약간의 성의는 보여야겠다 싶어서

글 하단에 다른 정보들을 조금 더 찾아서 추가를 했다.

 

조회수가 가장 높은 1월 9일자. 네이버 유입도 상당하다.

 

글 내용을 조금 더 추가를 하니 네이버 검색을 통한 유입이 시작되었다.

여전히 최고 유입은 다음 검색이지만, 네이버까지 더해지니 조회수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상승세를 탔다.

SNS(특히 카카오톡)를 통한 유입도 더러 있는 걸 보아하니

내 글을 누군가 읽고 "야 이게 BTJ네 이거 봐봐" 하면서 카카오톡으로 공유를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월 9일 사상 최대의 조회수를 찍고 나서

이제는 내려가나 싶었는데 

지난 1월 11일 중대본에서 11월 이후 BTJ열방센터 출입한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뿌리고,

주식시장에서 보던 데드캣 바운스가 벌어졌다.

 

 

이번 조회수 떡상 사태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유튜버 특히 극우코인에 탑승하는 사람들이나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신문기사 뭐 이런것들이 왜 성행하는지 알겠다.

하나만 얻어걸려도 수익이 어마어마하겠구나 싶다.

 

그리고 좋은 자리, 선점효과란게 무섭구나 라는것도 느꼈다.

글의 퀄리티는 일단 차치하고

운이 좋아서 어쩌다가 메인에 얻어걸린, 자리를 선점해버린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는 것

좋은 자리에 동등하게 올라섰을 때 비로소 퀄리티 싸움이 벌어질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니

플랫폼, 좋은 자리 만들어서 파는 업체들의 자리장사가 꽤 잘 되겠구나 싶기도 하다.

 

흔히들 말하는 원히트-원더가 무엇인지도 알겠다.

별거 한 것도 없는데 갑자기 빵 떠버리니,

좋기도 하지만 이 이후에 벌어질 하락이 눈에 보여 불안하고

그렇다고 뭐라도 해보려 하지만 왜 떴는지를 모르니 전과 같은 성과를 낼 수는 없고

조회수에 집착해서 원하는 글도 못 쓰고, 떠보기 위한 아류작을 만들어내봐도 성과는 없어 자괴감만 늘어나는

그런 안타까움...

그리고 안타까움을 통해 깨달은건

원히트가 가져다 주는 기쁨은 보너스다 생각하고 그냥 즐기고, 그 이후의 수익에 대해서는 쫓지 말자는 것.

인위적으로 뭔가를 만들려 하면 원하는 글도 못 쓰고, 원하는 조회수도 이루지 못할지어니

 

 

 

산(山)을 표현한 수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꾸 저들이 꾸준히 정부지침을 거부하고 이슈가 되면 조회수가 오르는데

차라리 이 글을 아무도 찾지 않아 조회수가 0이 나오는 날이 오는게 좋겠다.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글의 조회수가 'ㅗ' 모양을 그린 건 우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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