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돈 받고 쓰는 후기 아님
1. 베이스
- 비전공자(인문학 전공, 회계에 큰 관심도 없었음)
- 직장인(회계관련 부서 아님)
- 일 평균 순 공부시간 2~3시간 정도
2. 점수
- 80회 시험 세무회계 과락, 81회 시험 턱걸이 합격
3. 공부방법
- ㅇㄷ윌 인강 + 삼일 기본서 + 삼일 공개문제
- 80회 시험보러 갈 때에는 인강 기본 이론 1회독 완료 후 기본서에 있는 모의고사 및 재무, 원가관리 연습문제 풀어보고 입장
- 81회 시험보러 갈 때에는 전 과목 삼일 기본서에 있는 연습문제 + 모의고사 1회독 후 입장
4. 결론
- 삼일 기본서 연습문제 많이 풀어보세요
- 인강을 들어서 공부 범위를 압축한 뒤, 연습문제로 반복숙달
說풀어본다
올해는 유달리 시험 운이 없었다.
올해 2월에 토익을 봤는데, 노력 투입 대비 점수가 잘 나와서 잠시 행복했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그 이후에는 보는 시험마다 족족 탈락... 계속 탈락...
내 멘탈도 함께 터져버렸다.
재경관리사 시험도 그랬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이런 자격증이 있는 걸 몰랐고,
심지어 회계분야에 관심도 없었다.
올해 여름, 회사에서 역량개발 지원금을 준다는 공고가 나왔다.
무슨 역량을 개발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공부, 노력의 결과가 가급적 자격증으로 남았으면 좋겠고
지원금을 받으려면 직무 관련해서 뭔가 엮을 수 있는 일말의 여지가 있어야 했기에
한식조리사역량을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접고, 직장인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 중 회계지식을 갖추겠노라
자기 개발 계획을 상신하였고, 승인받았다.
어디 인강이 좋은지 찾아보지도 못했다. 역량개발 지원금 신청 기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했을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인강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했다.(ㅇ듀ㅇ)
뭐 합격하면 환불해주는 과정도 있던데, 또 지원금에서 환불과정은 불인정이어서.... 그냥 3개월 과정으로 끊었다.
교재는 삼일 기본서 3종이어서(재무관리, 원가관리, 세무관리) 이것도 함께 샀다.
나는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생이며, 수포자이다.
또한, 인문학사다.
회사에 오고, 엑셀을 만지면서 덧셈 뺄셈 그리고 곱셈 조금 알게 된 정도. 수적 감각이 좋지 못했다.
회계적 지식도
신입사원 시절 회사에서 줏어들은 매출 - 원가 = 공헌이익 - 판관비 = 영업이익 이 정도?
뭐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인강을 재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무회계 순으로 들었다.
에ㄷㅇ 인강은 재무, 원가 선생님이 1분, 세무 1분 이렇게 두 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재무, 원가 선생님은 삼일회계법인 출신 게다가 그 문제 출제하시는 쪽에서 일하셨다고 하셨다.
굉장히 자신감 넘치게 나오는건 나온다, 안나오는건 안나온다 딱딱 찝어주셨고,
설명도 들으면 들을수록 재밌었다. 어떤점이 재밌었느냐?
회사에서 나의 활동, 우리 부서의 활동이 회계상으로 이렇게 반영이 된다는게 그려지면서
직장생활 경험이 회계 수업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반면에, 세무회계는 아무래도 세무 업무와는 직접 연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들을 땐 이해가 갔는데 돌아서면 이해가 안되고, 이해가 안되면 외우기라도 해야되는데 외워지지도 않고.....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ㅇㄷ윌 인강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추천여부를 물어오면 들어보라고는 할 수 있겠다.
어찌되었든 회계무식자가 이 인강만 듣고 (재수를 했지만) 합격했으니
6월에 시작하여 9월까지 가까스로 인강을 한 바퀴 돌았다.
인강은 재무 -> 원가 -> 세무 순으로 들었다.
재무 한달 반 정도, 원가 보름, 세무 한 달 정도 들은 것 같다.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나로써는
주어진 3개월 내에 한바퀴 도는 것도 빠듯했다. 마지막 무렵에는 1.5배속으로 들어서 겨우 진도에 맞췄다.
강의를 mp3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두었길래, 만약을 대비해서 다운을 받아두었지만
다행이도 강의를 어찌되었든 3개월안에 다 듣기는 했다.
무튼, 그렇게 9월 6일자로 인강을 통한 이론 체득을 완료 했다.
또한 정말 방대한 재경관리사의 시험범위를 인강이 정말 많이 줄여주었다.
만점을, 고득점을 노릴 것도 아니기에 합격 마지노선에 닿기 위해 필요한 지식만 컴팩트하게 담았다.
인강이 종료된 날 다음부터는 책에 있는 모의고사를 과목별로 1회씩 돌렸다.
재무 60 원가 50 세무 70점 정도가 나왔다.
재무, 원가, 세무순으로 인강을 들어서인지 가장 최근에 이론을 마친 세무쪽이 점수가 잘 나와서
기본서 연습문제를 재무, 원가, 세무 순으로 복습하기로 계획을 잡고
재무 그리고 원가 까지 어느정도 연습문제를 풀다 보니 시험날이 다가왔다....
9월 20일 시험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봤다.
주차가 안된다고 어디서 줏어들어서 겁먹고 일찍 나왔는데, 주차 된다.
다른 시험들도 동시에 열리는 모양새였다. 굉장히 큰 학교구나 싶었다.
부푼 마음으로 시험지를 받아들었는데
와 인터넷에서는 재경관리사 시험이 문제은행식이라서 기출만 돌리면 어렵지 않은 시험이라고
그렇게들 많이 올라왔던데,
시험 시간 중도에 다 풀고 퇴실하는 사람들도 막 속출하는데,
나는 왜이리도 생경한 문제들이 많은지....
특히, 최근에 이론 마쳐서 든든하다고 자만했던 세무가 정말 낯설어서 멘붕이었다.
그리고 다 풀고 먼저 나가는 사람들 보니까 또 멘탈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멘탈에서 졌고, 결국 시험에서도 졌다. 예상한대로 세무 과락....
탈락하고나서 정신 차리는데 한 달정도 걸린 것 같다.
3개월동안 방대한 범위를 공부하느라 힘들었고,
또 이 과목들이 휘발성이 워낙 강해서 벌써 생각이 안나서 다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다가
11월 시험 한 달 약간 더 남은 시점에 정신을 가까스로 차렸다.
재무, 원가가 생각보다 고득점이 나오고 세무가 생각보다 고득점이 안나온 이유가
기본서에 있는 연습문제를 통달하지 못해서 그런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시험에 세무회계만 기본서 연습문제를 못 보고 들어갔었으니까...
이번엔 남은시간을 세무에 열심히 공들였다. 특히 비중이 큰 법인세에 집중해서
이론부터 한번 다 읽고, 연습문제를 다 풀었다.
이게 2주정도 걸렸고, 남은 시간은 재무, 원가 문제풀이에 할애했다.
11월 21일 시험은 처음에는 못볼 뻔 했다.
접수날에 접수하는걸 잊고 있었더니, 자리가 꽉 차 버린것이다.
하.....
기왕 이렇게 된거 공부가 부족한거 같기도 하니
포기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시험장 추가 접수 공고가 올라와서
아 이건 시험을 보라는 계시구나 싶어서 이번엔 차질없이 접수 완료했다.
실제 점수는 그러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9월 시험보다는 마음 편하게 봤다.
어디선가 봤거나 본 듯한, 익숙한 눈에 익은 문제들이 시험지에 펼쳐지자
쿠크다스처럼 약한 내 멘탈도 안정을 취한 채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중도퇴실자들만큼 빠르게 풀고 쿨하게 나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 다 풀고 펜 내려놓고 여유 있게 앉아있다가 나왔다.
그리고, 합격
뭐랄까, 회사생활을 하고나서 한동안은 자기 개발을 못하고 살았다.
아니, 안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9월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간만에 무언가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경험을 했고
또 열심히 준비한 것이 꺾이는 좌절도 간만에 겪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11월에 결국 합격을 했다.
어디 내놓기는 부끄러운 점수지만 그래도 합격을 했다. 잘했다.
나는 비전공자고, 수포자고, 올해 초만 해도 회계의 회 자도 몰랐으니까!
'경험해본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장의 세계에 눈을 반쯤 뜨게 된 계기(2016.12.10.) (0) | 2021.01.13 |
---|---|
Quik : 빠르고 쉽게 유튜버 되기(동영상 편집 어플) (0) | 2021.01.04 |
원주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후기, Tip (0) | 2020.12.31 |
사마귀 냉동치료 15일차 후기 (0) | 2017.05.16 |
사마귀 냉동치료 4일차 후기 (0) | 2017.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