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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본 것

아이코스(IQOS) 2일차 사용 후기 및 간략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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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Smoking : 담배를 태우다

Vaping : 불연성 담배를 피우는 행위

 

상기 두 단어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니코틴을 흡수하는 행위를 표현하는 영어단어입니다.

전통적으로 담뱃잎(연초)을 태워, 그 연기를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행위를

'담배를 태우다 / Smoking' 이라고 표현해왔구요.

Burning을 통한 니코틴 흡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004년 옥스퍼드 영어사전 온라인판에 신조어로 Vaping이 등록됩니다.

이는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기체화된 액상 니코틴을 흡입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합니다.

많이들 아시는 '전담'을 통한 니코틴 흡수 방법이지요.

'기화 '라는 뜻의 Vaporization에서 파생된 단어 인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boil을 통한 니코틴 흡수 정도로 보면 될까요?

 

그리고, 말보로로 유명한 미국의 담배 제조회사 필립모리스는

Heating : 가열

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니코틴을 흡수하는 새로운 행위를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기 시작합니다.

'Stop Burning - Heet instead'

이는 1번도, 2번도 아닌 Steam의 개념으로, 담뱃잎을 쪄서 니코틴을 흡수하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IQOS, 아이코스

쉽게 말해 담배를 찌는 기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여

부랴부랴 광화문까지 다녀와 기어코 신문물을 또 접해봅니다.

 

 

 

2. 지난 흡연 히스토리

 

'호불호' 혹은 '케바케'라는 단어들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지구 상 60억 인구가 각자 처한 환경요인 등으로 인해 모두 같을 수 없기 때문에

무언가에 대해서 60억가지의 관점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저는 이 제품에 대해 왜 이런 느낌을 가졌는지를 설명드리기 위해

간략히 제가 그동안 흡연해왔던 히스토리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흡연기간 : 만 10년

2) 흡연경험 : 연초 / 전자담배

                 - 연초는 88, 도라지, 장미부터 다비도프 이런 외산담배까지 뭐 나름 여러가지를 맛보았으며

                   현재 주력 담배는 시가 미니 5미리 입니다.

                 - 전자담배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기성제품 -> 모드기기로 가며 돈백만원 써 본 정도

                   액상도 해외구매, 니코틴이랑 향료 개별구매 해서 말아보다가 망쳐보는 정도까지만 해봤었습니다.

                   2013년부터 시들해져서 초창기 유엡이나 카이푼 아이어티 뭐 이런것들 주로 썼고 요새제품은 잘 모릅니다.

3) 일평균흡연 : 평일기준 약 1.5갑(시가 미니 5미리 기준), 주말기준 약 0.8갑 

                    음주 시 두배 상승

 

대략적으로 요약드리자면, 엄청난 정도까진 아니지만

나름 헤비스모커 입문 정도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나 자평합니다.

 

 

3. 아이코스는?

 

어제 구매했고, 어제 오늘 이틀째 사용 해 보았습니다.

아이코스 사용하며 중간중간 기존에 구매했던 연초가 남아 병행했었고

오늘 낮부터는 연초가 다 떨어져 아이코스만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1) 2일차 전체적인 느낌

전자담배 초기에 사람들이 입문하는 이유가 전자담배 -> 니코틴 줄임 -> 무니코틴 사용 -> 금연 루트를 타기 위해서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러지 못하고 전자담배에 중독되어 버리긴 했지만요)

반면에, 아이코스는 그런 개념으로 접근하긴 애매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금연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으나 그래도 보다 (건강에)나은 흡연을 경험하고 싶은 니즈가 있는 사람 혹은

불편함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담배냄새 이슈를 해결하며 흡연하고 싶은 사람

에게 필요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초의 맛과 향과 중독성을 90%까지 재현한 느낌이라, 금연용도가 아닌 연초대체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이코스의 스탠스는 연초와 전자담배의 중간이라 생각됩니다.

연초의 냄새이슈, 타르이슈를 해결한 제품이고, 전자담배가 (국내에서)가지고 있는 액상 수급 이슈, 액상 누수 이슈를 해결한

그리고 연초보다 편의성이 떨어지는 전자담배보다 전자기계 본연으로써의 메리트가 떨어지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아래에 보다 더 상세하게 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2) 연초와의 비교

 전통적 니코틴 흡수 수단인 연초는, 전쟁통에서도 태울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휴대성이 뛰어나지만

 발암에도 효과적입니다.

 아이코스는 '태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타르라던지, 냄새라던지)를 해결했지만, 손이 많이 갑니다.

 

 가. 장점

   - 담배냄새가 적다(태울 때 없지는 않습니다. 쑥 or 옥수수수염 찌는 냄새가 나긴 합니다)

   - 담배냄새가 배지 않는다

   - 타르가 배출되지 않는다(이때문인지 아이코스를 피다가 연초를 태우면, 굉장히 불쾌한 냄새가 옵니다)

   - 연초 느낌의 90%정도는 그대로 전달해준다.

     (전자담배보다 니코틴 흡수가 빠르게 되는 느낌이고, 연초를 태우고 난 뒤 느껴지는 특유의 느낌도 살아 있습니다.)

  

 나. 단점

   - 편의성이 떨어진다

   - 휴대성이 떨어진다(아이코스 홀더, 스틱, 아이코스용 담배 세 가지를 기본적으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 비용이 많이 든다(아이코스용 담배값은 연초랑 큰 차이가 없고, 거기에 기계값 들고 기계도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 연무량이 적다(연초 한 대 쭉 들이켜서 깊은 한숨과 함께 내쉬는 '멋'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3) 전자담배와의 비교

  아이코스를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고 부르던데, 혁신성의 의미에서 이렇게 칭하는 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액상기화형 전자담배를 안드로이드라고 치면 딱 대구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의미인고 하면,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가 구축해 놓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만 움직이기에

  이에 따라 파생하는 장점들도 있지만, 커스텀이라는 다양성은 기존 전담들이 새로운 취미영역이 될 만큼 무궁무진한데

  이런 면은 없기 때문입니다.

  

 가. 장점

   -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전자담배보다 니코틴 흡수가 빠르고, 연초를 태운 느낌과 가장 흡사하다

   - 액상 누수 이슈가 없다(전자담배 사용하시면서 액상 손에 안 묻어 보신 분 없으실겁니다)

   - (국내 한정으로) 니코틴 수급이 쉬워 질 전망이다(CU라는 거대 유통망을 통해 아이코스용 담배를 구할 수 있으므로) 

   - 맺고 끊음이 있다. (전자담배는 자제않으면 종일 물고 있게 되지만, 아이코스는 맺고 끊음이 있습니다)

  

 나. 단점

   - 다양성이 떨어진다(기성기기부터 리빌드/모드기기까지, 액상 맛도 그렇고 전자담배는 커스텀이 정말 다양하죠) 

   - 연무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전자담배는 셋팅만 잘 맞추면 거의 뭐 드레곤브레쓰가 가능하지요)

   - 비용이 많이 든다(아이코스용 담배값은 연초랑 큰 차이가 없고, 거기에 기계값 들고 기계도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4) 결론

아이코스라는 니코틴을 흡수하는 새로운 수단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많습니다.

앞으로 연초가 이 것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일본에서의 성공은 일본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없기 때문이고 국내에는 활성화가 되어 있어 성공이 어렵다는 의견까지...

이에 대해서 이틀동안 아이코스를 경험해 본 저의 의견은

'국내에서 연초 100% 대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공은 충분히 가능하다' 입니다.

 

첫째로, 연초보다 다소 불편함은 있지만, 냄새와 건강 이슈에서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

연초와 흡사한 경험과 중독성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연초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둘째로, 국내 여건 상 전자담배 시장이 액상니코틴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 성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전자담배에 안착한 분들은 굳이 아이코스로 넘어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갈수록 액상니코틴 수급은 어려워지는데 반해 아이코스는 향 후 전국 편의점에서 간단히 구매가 가능하기에

전자담배와 비교하여 접근 허들이 낮아지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틀 사용해보니 아이코스도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은 많이 있습니다.

이슈가 되고 있는 기기 내구성(수명이 1년정도)도 리스크리고

직접 써 보니 적은 무화량이 꽤나 아쉽기도 합니다.

 

무튼, 결론은

Smoke, Vape에 이어 니코틴을 흡수할 새로운 방법 Heat에 대해 한 번쯤 경험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아이코스 간단 사용법

 

설명서를 읽어보면 충분히 해결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설명서 안 읽고 들이대다가

당혹스러워 하실 분들을 위해 개봉기부터 간단 사용법을 사진과 함께 남기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제가 구매한 구성품입니다.

본체는 네이비, 화이트로 두 대 구매했고, 아이코스용 담배(히츠)는 앰버 2보루, 실버 5갑, 그린 5갑을 샀습니다.

 

현재 (아마) 6월 5일까지 아이코스스토어 광화문점, 가로수길점에서 사전프로모션 중인데

기계는 개인당 2대, 히츠는 개인당 3보루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사전구매 혜택은 기계 1대 23,000원 할인, 아이코스 청소용 면봉 30개 추가 증정, 향 후 기계 각인서비스 제공

그리고 얼리어답터가 되는 소소한 명예....정도가 있겠습니다.

5일부터는 서울 전 지역 CU에서 판매개시 예정이고, 지방권은 일정 아직 모른다고 합니다. ㅜㅜ

3보루 소모에 한 달정도 예상하는데 다 피면 서울 또 상경해야 되겠지요....

 

 

 

 

 

본체를 처음 열면 짜라란 하고 나오는 홀더와 스틱입니다.

홀더는 스틱을 충전해주는 기계이고, 한 번 완충 시 스틱 20회 충전 가능하다고 하며

스틱은 담배를 찌는 기계이고, 1회 사용 후 홀더에서 약 3분 충전해야 재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줄담배를 하려면 스틱 2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아이코스는 전용 연초, 히츠가 사용됩니다.

일본에는 히츠 말고 말보로버젼도 있다고는 하는데 실물은 아직 본 적이 없네요.

무튼 현재시점 국내 시판중인 히츠는 엠버, 실버, 그린 3종입니다. (블루는 조만간 출시 예정)

설명해주시는 분 말로는 엠버는 일반담배 약 5미리정도 느낌, 실버는 1~3미리 담배 느낌,

그린은 약한 멘솔느낌이라고 합니다.

 

저는 엠버 1갑 다 태우고, 실버 반갑째 태웠는...아니 쪘는데

엠버는 맛이 조금 더 구수해서 흡사 전담 액상 중 가장 흔한 '타바코'형 액상들 맛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는데

실버는 엠버보다 살짝 연한 대신에 연초맛과 더 흡사한 것 같습니다.

그린은 아직 포장을 뜯지는 않았네요. 다른분들 평 보니까 멘솔이 담배찌는 특유의 냄새를 상쇄시켜 좋다고 하시긴 합니다.

 

 

 

 

 

 

아이코스로 흡연을 즐기기 위한 필수품 3형제를 모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사용법 시작입니다.

먼저 홀더에서 스틱을 꺼냅니다.

 

 

 

 

 

 

그 다음에는 스틱의 버튼을 약 2초간 눌러 주면, 진동과 함께 담배를 찌기 시작합니다.

담배를 찌는 동안에 흰색 라이트가 점멸하는데, 약 20초가 지나면 라이트가 고정됩니다.

흡연 준비 완료 신호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그냥 필터 물고 흡연하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모르고 전담때처럼 흡입할 때 마다 스위치를 눌렀는데,

담배 찌는 스위치를 온 하면, 담배를 다 태우기 전까지는 누르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면 오프됩니다.

(빨간불 들어오고 처음에 한번만 빨린 뒤 안빨립니다.)

마치 연초 담배불을 붙였으면 끝까지 태워야 되는 그런 개념입니다.

 

스틱을 한 번 켜서 담배를 찌기 시작하면, 끝날때 까지 버튼 누를 일 없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흡입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6분이내 혹은 열몇번 흡입하면

진동 두 번과 함께 신호가 옵니다. 담배타임 종료를 알리는 신호이지요.

그러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최후의 한 두 모금정도 더 흡입하면 스틱이 꺼집니다.

 

 

 

 

 

스틱이 꺼지면, "캡을 위로 올린 뒤" 히츠를 제거합니다.

그냥 빼도 되긴 하지만, 캡을 위로 올려 주는 것이 고장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배웠습니다.

 

 

 

장렬히 산화한 히츠의 모습입니다.

대략 저런 형태로 물기가 묻어나 있으면, 히츠가 제 몫을 다했다고 보시면 되구요

물기 없이 뽀송뽀송하다? 그러면 흡입방법이 잘못됬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족도가 떨어지지요)

 

태우는게 아니고 찌는거다 보니까, 흡입에 텀을 많이 줄 수록 연기도 많이 나오고 맛도 좋습니다.

또 너무 빨리 흡입하는것보다는 천천히 흡입하는게 맛이 좋습니다.

 

 

 

 

 

캡은 이렇게 완전 분리도 가능하고, 청소할 수 있습니다.

 

 

 

 

 

 

 

흡연을 완료하면, 스틱을 충전해 줘야 합니다.

홀더에서 약 3분간 충전 해 주시면 됩니다.

스틱 충전 중에는 제일 위에 있는 등이 깜빡거리고, 충전이 완료되면 등이 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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