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구글 애드센스 7전8기 승인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글 애드센스 승인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구글 애드센스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뭐, 파워블로거가 되어서 블로그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해 보겠다 이런 원대한 꿈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블로그를 하면서 조금 더 열심히 포스팅을 하려면 동기부여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구글 애드센스가 제 블로깅 활동의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구글 애드센스 실적이 늘어나면, 저의 글 솜씨도 늘어났다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글 쓰는 실력을 키우고자 함이 근본적인 목적이었지요. 그 도구로 애드센스를 선택하고자 한 것이었구요.

허나, 구글은 생각처럼 만만한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2차 승인 포함하여 도합 7번의 시도 끝에 애드센스 최종 승인을 받게 되었으니까요...

사실 저는 지금 이 블로그 이전에 시행착오를 겪은 블로그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블로그에서 5번 애드센스 승인을 시도 했는데, 5번 다 처참하게 떨어졌었지요...

 

구글 애드센스 심사 거절을 당해(?)보신 분은 익숙하신 메일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6번째에 1차 승인 받기 전까지 매일마다 떨어지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메일 내용 미리보기에서도 심사 승인 메일에는 환영합니다. 라고 써있는데, 거절 메일에는 환영도 안해주더라구요...

그러면 지금부터 간단히 저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까지의 과정을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1차 거절 ~ 5차 거절 까지는 현재 블로그 이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로 신청했었습니다.

1) 1차 거절

처음 애드센스 신청 전에 인터넷에서 간략히 정보를 수집해 보니

게시글 10개 내외 작성 시 2~3일에서 1주일 사이에 승인 메일이 온다

라고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신변잡기 위주 글로 얼른 10개 채워서 바로 심사 요청했습니다.

그날 새벽 2시쯤에...가차 없이 승인 거절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사유는 컨텐츠 불충분....

2) 2차 거절

"컨텐츠 불충분이라....글 몇개 더 써 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컨텐츠 불충분으로 거절당했을 때, 

"글 두 세개 정도 더 올리고 심사 요청했더니 합격했더라" 라는 후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아무 글이나 써서 13개 정도 채우고 다시 심사 요청을 했지요.

결과는 당연스럽게도 전과 동. 사유도 전과 동

아 왜.....슬슬 짜증이 납니다....

3) 3차 거절

인터넷 검색을 다시 한 번 열심히 해 보았습니다. 글이 동영상 / 사진 위주로 되어 있으면 거절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차.... 대부분의 글이 동영상이나 사진 위주고 텍스트는 사진 설명 위주의 글이였습니다.

새로 글을 쓰기는 마음이 이미 조급한 상태여서 일단은 기존에 있던 텍스트를 길게 풀어서 쓰면서 글을 수정했습니다.

"그래 이정도면 됐겠지" 하고 심사 신청을 했으나 결과는.......역시

4) 4차 거절

지속적인 콘텐츠 불충분으로 인한 반려에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콘텐츠를 찾아보았습니다. 뭐 올릴 거 없나 열심히 찾던 중에 예전에 대학 시절에 쓰던 레포트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유레카를 외쳤지요(어리석게도...) 그래서 레포트 약 6개 정도를 그대로 블로그에 옮겼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텍스트 위주의 글이고 분량도 길고 해서 콘텐츠가 불충분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부서지는 데에는 24시간이 결코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5) 5차 거절

"하....이정도 콘텐츠도 부족하단 말인가" 라는 생각에, 저는 일단 레포트 몇 편을 더 블로그로 옮겼습니다. 그리하여 블로그 총 글 갯수는 23개, 여기에 1,000자 넘는 글도 10개 이상이니까 이번에는 100% 된다는 확신을 갖고 다시 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6) 6차 시도 그리고 1차 승인

이제 저는 슬슬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라는 대로 글 수 도 맞추었고, 텍스트 수도 늘렸는데 왜 떨어졌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운영하던 블로그를 접어버렸습니다. "나는 글을 참 못 쓰는가보다. 블로그는 나랑 안맞는가보다. 구글은 나를 싫어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요.

그 때 문득, 미생의 명 대사중 하나가 스쳐 지나갑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것이어서 심사에 떨어진 것이어야만 했다. 그래야 덜 아프니까...."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블로그를 새로 하나 개설했습니다. 그게 바로 현재 이 블로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글을 무엇을 어떻게 올릴까 고민을 하다가 진정성 있게 올려보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의 나로써 가장 블로깅 하기 쉬운 주제가 무엇일까 찾다가 보니 제 책상 앞에 있는 헤드폰이더라구요.

그래서 헤드폰 리뷰 글을 썼습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사용해 오면서 느껴온 기분을 사진 몇 장에 부연설명으로 게시했다면, 이번에는 성심성의껏 썼습니다. 리뷰하면서 헤드폰을 다시 꺼내들어 착용하고, 같은 음악 몇 번을 재생해보고, 인터넷으로 헤드폰의 기본적인 스펙 및 정보도 검색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니 자연스럽게 분량이 길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사진 몇 장 들어간 장문의 포스팅을 3일 간 5개 남겼습니다. 

(하나는 신년 운세 글인데, 그냥 재미삼아 본 거 텍스트가 길길래 복붙했습니다....ㅋ)

(1차 심사 제출 당시의 제 블로그 글 목록입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블로그 접자는 생각으로 6개의 글을 작성한 채 올렸습니다.

인터넷에 흔히들 10개 이상의 글을 올려야 된다고 써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정성 있게 작성한 글들이여서 그런지 자신있게 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글을 더 쓸 힘이 없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약 반나절만에 1차 심사 승인 메일이 도착하는 것이었습니다!!

7) 2차 승인

1차 심사 승인 후 2차 심사 전에 테스트용 광고 코드를 블로그에 삽입해야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광고 코드는 삽입했습니다.

그 뒤로는 주말이라서 글은 따로 게시를 못하고 "일단 2차 심사 까지 시간이 있을테니 다음주에 보강을 좀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주말을 열심히 즐기고 있는데 이럴수가

주말이 채 가기도 전에 2차 승인까지 확정되었습니다. 

8) 결론

이상으로, 저의 구글 애드센스 승인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구글 애드센스 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얻은 결론은

첫번째, 글의 개수는 10개 미만이어도 가능하다

- 저의 경우 1,2차 승인 시 블로그 글의 개수가 모두 6개였으며, 1차 -> 2차 승인 간에 포스팅 수 변동도 없었는데

정말 빠르게 승인되었습니다. 글의 개수가 승인에 큰 당락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달랑 1개 올려두면 안되겠지만요)

두번째, 블로그의 주제가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

- 5번이나 떨어진 1차 블로그의 경우 글의 개수는 현재 블로그보다도 2배 이상 많았지만, 사실 글의 주제는 중구난방이었습니다. 콘텐츠 부족이라는 사유를 너무나도 단편적으로만 바라본 나머지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 블로그의 경우에는 글 개수 6개라는 적은 숫자임에도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글의 주제는 헤드폰 음악 감상 관련 주제였구요. 구글 애드센스는 블로그 전체를 관통하는 획일된 주제가 있어야 광고를 개제할 만 하다 라고 판단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번째, 포스팅은 사진보다는 텍스트 위주, 키워드보다는 문장 위주

- 이전 블로그 초반 심사 시에는 대부분 사진 위주, 키워드 위주의 포스팅이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글들이 이런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저도 익숙한 형식으로 써서 올렸더니 콘텐츠 불충분으로 반려만 오더라구요. 하지만 이번 블로그 글들의 경우는 사진보다는 텍스트 위주로, 그리고 텍스트 내용도 제목 위주의 나열을 최소화하고 완전한 문장 위주로 작성을 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진정성이 있어 보이게 진심을 담아서 쓰기도 했구요

이상으로, 제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위해 거쳐왔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텍스트 위주, 문장 위주의 통일된 주제가 있는 블로그가 구글 애드센스에서 선호하는 블로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드센스 심사 거절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블로그 구조를 한 번 재 편성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돌파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