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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것/식품

*삼양* 육개장 사발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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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먹어봤을 베스트셀러 라면, 특히 성인 남성은 군대에서 행군하면서 그 참맛을 맛보았을 그 라면 육개장 사발면.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은 1982년에 출시되어 무려 40여년간, 52억개나 팔렸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장수 식품이다. 굉장히 저렴한 엔트리 라인업이지만 특유의 싼마이한 맛이 있어서 가끔씩 생각나게 하는 라면이다. 오늘 내가 그랬다. 편의점에서 육개장을 집어들려고 매대에 갔는데...

 

삼양에서도 육개장 사발면이 나왔다. 심지어 이건 대놓고 미투제품이다. 모르고 고르면 농심 육개장 사발면인줄 알고 집어갈 정도로 모든 게 유사하다. 어떻게 이런 정도로 미투제품이 나오게 된 것일까?

 

 

 

오리지날(?)과 비교하면 다르긴 다른데... 이거 타이틀이나 전반적인 색의 조합을 묘하게 다르지만 똑같이 생긴것 처럼 착각할 수 있게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식품업계가 특히나 1등 제품을 뒤집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미투 전략을 많이들 사용을 한다. 가장 쉬운 예로 초코파이를 들 수 있겠다. 모르고 사면 오리온 초코파이인지 롯데 초코파이인지 모르고 사게 되는 그 과자. 뭐 어찌되었든, 신제품은 한번쯤 사먹어봐야 하는 도전정신을 가진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이 제품을 집어들었다. 심지어 가격도 둘 다 1,000원으로 같았기에 주저할 이유가 더 없었다.

 

 

 

 

 

언박싱. 제품구성은 여느 컵라면과 동일하다. 분말스프 들어있고, 편의점에서 나무젓가락 제공해주고.(일부러 삼양 젓가락으로 집어왔다.) 건더기스프는 미리 흩뿌려져 있다.

 

 

 

 

저 뱅뱅동글동글한 모양의 건더기(정식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크기가 묘하게 작은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 고물가 탓일까. 농심 사발면을 비교군으로 구매하지 않아서 정확한 크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작아보인다.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맛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1. 국물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거의 흡사하다. 삼양라면 특유의 햄맛이나 이런거 없고 늘 먹어왔던 육개장사발면 국물맛 딱 그 맛이다.

 

2. 면

저가형 라인업 답게 면에서 기존 라면보다 약간의 너프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 농심제품과 차이가 좀 난다. 농심 육개장 사발면의 면은 면발이 신라면보다 얇고 찰기가 덜한 그런 저가형 느낌이라면 삼양의 육개장은 면발의 굵기는 기존 라면들과 큰 차이가 없는데 면의 질감이 묘하게 비싼 라면들보다 덜한 느낌이다. 하여튼 면의 느낌이 농심과 삼양이 다르다. 

 

3. 양

농심이나 삼양이나 둘 다 적다. 한 세 젓가락 먹으면 없는 건 둘 다 똑같다.

 

4. 총평

다른 라면이긴 한데, 거기서 거기다. 농심 육개장 사발면 특유의 그 싼맛이 느껴지는 면의 질감을 좋아한다면 농심제품을 고르고 기존 라면같은 면에 육개장 국물이 먹고 싶으면 삼양 제품을 고르면 되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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