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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든 생각

NFT란 무엇인가, 이것저것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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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이란 가상화폐로 대표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이다.

기존 가상화폐에 사용되는 교환단위인 토큰은 개별의 값이 동일하다. 내가 가진 비트코인 하나와, 상대방이 가진 비트코인 하나가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상호 교환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 NFT의 경우 개별 토큰마다 고유한 값을 지니고 있고,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로 희소성이 보장이 된다. 토큰을 화폐가 아닌 고양이라고 생각해보자. 내가 가진 고양이와 상대방이 지닌 고양이는 비슷하게 생겼을지언정 다른 개체이고, 같을 수가 없다. 서로의 합의에 의해 교환이 가능할 지언정 바꾸고 나면 그 고양이토큰은 내가 가진 고양이토큰과는 다른 것이다.

 

1. 블록체인 개념

블록체인은 일종의 거래 장부, 거래 기록이다. 예를 들어 내가 A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해두었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은 A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전산망에 기록이 되어 있다. 만약, 해커가 그 전산망을 뚫어서 100만원을 조작하여 없애버렸다고 하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 돈이 털리게 된다. 보상이나 기타 등등 사후 문제는 나중 일로 두더라도.

반면, 블록체인은 이렇게 누군가의 주도로 중앙집권화되어있는 거래장부를 수평으로 쫙 펼쳐버렸다. A은행에 내가 돈을 100만원을 맡겼더라도, 그 내역이 A은행 중앙서버에 기록되고 관리되는것이 아니라 A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블록처럼 장부가 넘겨지고, 체인처럼 연결이 되있는 것이다. 해커가 만약 전산망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기존에는 A은행 중앙서버만 털면 되었지만 블록체인 기술 하에서는 모든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블록을 조작해야지만 비로소 해킹이 가능하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원리이다.

 

2. 크립토키티

 

2017년 12월 가상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출시된, 고양이 키우기 게임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으로 고양이를 모으고, 교배하고, 거래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통해 NFT의 개념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게임을 통해 부여받는 고양이는 NFT의 특성에 따라 개별 고양이마다 고유의 값을 가지며, 소유권과 희소성이 보장이 되고 검증이 된다. 즉, 이 글에서 위에 가져다 쓴 사진에 있는 고양이들은 다 주인이 있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보장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뜻이다.

 

3. NFT, 디지털자산의 희소성과 소유권 보장의 수단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006년 5월 22일에 남긴 자신의 첫 트윗 "just setting up my twttr"을 경매에 부쳤다. 이는 낙찰자에게 NFT기술을 활용한 토큰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의 상식으로는 디지털 재화는 무한복제, 확산, 공유가 가능한 것이었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은 저작권이었다. 하지만 NFT를 통해 저 토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트위터CEO가 트위터에 올린 첫 글에 대한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생각1. 희소성과 희귀성

사람의 욕구는 무한하지만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합리적인 선택의 문제 즉 경제문제가 등장하고 경제학이 등장한다. 예전에 음악을 들을 때, 소리바다에서 mp3파일을 불법다운로드하여 듣던 시절을 생각해보자. 무한 자가복제가 가능한 디지털의 특성 상, 온라인상에 존재하던 mp3파일은 마치 공기나 물처럼 자유재와 같았다. 그러다 창작자에 대한 권리 이슈가 대두하고 점차 불법복제에 대한 근절의 목소리, 불법복제된 파일의 보안성 문제, 무선통신수단의 발달 등으로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듣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다.

실물경제에서는 희귀한 자원일지라도, 원하지 않으면 희소성이 없고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반면 디지털화 된 무형자산은 희귀성이 담보되지 않기에 희소성의 확보가 어려웠고 이를 담보하기 위한 장치가 지적재산권이었다. 희귀하지는 않지만 접근성에 제한을 두어 희소성을 확보한 것인데 NFT는 나아가 이것에 대해 원조가 무엇인지,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를 디지털상으로 공인할 수 있는 장치로 보인다.

 

5. 생각2. 향후 전망은?

트위터CEO의 첫 트윗을 자산화하여 소유권을 부여하여 판매한다는 것.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 인증이다. 나는 구글 검색만으로 손쉽게 저 날의 트위터를 열람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소유권자가 열람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첫 글을 작성한 트위터CEO도 본인이 썼지만, 더이상 본인의 트윗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에 대한 인정의 수단으로서의 NFT, 이것이 앞으로 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가져온다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참고자료

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18726628982664&mediaCodeNo=257&OutLnkChk=Y

www.edaily.co.kr/news/read?newsId=02263206628981024&mediaCodeNo=257&OutLnkChk=Y

www.ajunews.com/view/2021031207464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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